본문 바로가기
커리어

현대캐피탈 AI개발 면접후기

by 킹형 2025. 12. 31.
300x250

최근 서울역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본사에서 금융권 AI 엔지니어 포지션의 기술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전형 과정에서 진행된 코딩 테스트와 인성 검사, 그리고 실제 실무 면접에서 파악한 금융권의 AI 기술 요구사항과 방향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정리합니다.대면 면접에 앞서 기초적인 코딩 테스트와 현대자동차그룹 고유의 인성 검사인 HMAT가 진행되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테스트는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복잡한 알고리즘보다는 기초적인 구현 능력을 검증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데이터 분석 자격증(빅데이터분석기사)을 준비하던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실무 디버깅이나 파이프라인 구축 시에는 자주 접하지 않는 유형일 수 있으나, 난이도 자체는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인성 검사 (HMAT)

현대 계열사의 전형을 경험해 본 지원자라면 익숙한 형태의 인성 검사입니다. 과거 전형과 비교했을 때 문항의 구성이나 성향을 파악하는 프레임워크 전반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면접 당일 진행 과정 및 대기 환경

면접은 서울역 인근의 현대캐피탈 본사 건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반적인 지원자 응대와 일정 관리는 비교적 체계적이었습니다.

  • 일정 조율의 유연성: 기술 면접 일정을 수립할 때 지원자에게 3가지 옵션을 제시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 대기 프로세스: 면접실 입장 후 실무 면접관들이 참석할 때까지 약간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으나, 프로세스 안내가 공유되는 범위 내에서의 정상적인 대기 수준이었습니다.

기술 면접 및 직무 매칭 분석

실무진 면접관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기술 면접이 전개되었습니다. 면접이 진행되면서 확인한 현대캐피탈 측의 주요 기술 관심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LLM 인프라 구축보다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및 Agentic 워크플로우 개발 중심
  • 자체적인 파인튜닝(Fine-tuning) 및 파라미터 최적화는 당장 진행할 계획이 없음

지원서에 기재된 RAG 및 Agent 관련 키워드를 기반으로 서류 선발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였습니다. 대기업 채용 규모 특성상 사전 서류 검토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으나, PDF로 제출한 상세 포트폴리오가 면접관들에게 공유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면접관들은 주로 기본 자기소개서 내용 위주로 질문을 던졌으며, 이로 인해 상호 간의 기술적 핏(Fit)을 확인하는 소통 과정에서 다소 비효율적인 리소스 소모가 발생하여 면접 시간이 1시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비록 추구하는 기술의 방향성은 달랐으나, 면접 과정 자체는 상호 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직무의 결이 다름을 인지한 상태에서도 주어진 시간 동안 성심성의껏 질문을 이어가고 답변해 준 팀장급 면접관의 태도는 훌륭했습니다.

전형 결과는 '무응답 탈락'이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가 종료되었음에도 별도의 합불 통보 없이 마무리되는 방식은 지원자 입장에서 구직 활동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현대 계열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전반적인 면접 배려 수준에 비해, 최종 결과 안내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점은 인사 운영 측면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으로 판단됩니다.

300x250